연말연시 식료품·공산품 가격 인상 도미노…공공요금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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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식료품·공산품 가격 인상 도미노…공공요금도 '들썩'
  • 인터넷팀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12월 17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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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AI 확산에 '우크라 사태'까지 겹겹이 악재
원자잿값 급등…내주 도시가스·전기요금 정부 발표 주목
서울의 한 식품매장에서 장 보는 시민들

연말연시를 앞두고 주요 식료품과 공산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공급망 차질 심화에다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원자재 가격 상승, 우크라이나 정정 불안, 베이징(北京) 동계올림픽을 앞둔 중국의 '올림픽 블루' 정책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 달걀·치킨·햄버거·콜라·죽…연말연시 가격 인상 도미노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 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16일 기준 달걀 한 판(30개·특란) 평균 소매가격은 6천401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4.6% 올랐다.

AI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서민 먹거리인 치킨과 햄버거 가격도 올랐다.

국내 1위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이 지난달 가격을 올린 데 이어 bhc도 이달 20일부터 치킨 메뉴를 비롯한 일부 제품의 권장소비자가격을 1천∼2천 원 인상할 예정이다. bhc의 치킨 가격 인상은 8년 만이다.

대표 메뉴인 '해바라기 후라이드'는 1만5천 원에서 1만7천 원으로, '뿌링클 콤보' '골드킹 콤보' 등 콤보류와 '레드킹 윙' '맛초킹 윙' 등 윙류는 1만8천 원에서 2만 원으로 값이 오른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도 이달 1일부터 주요 제품 판매가격을 평균 4.1% 올렸다. 3천900원이던 불고기버거 가격은 4천100원이 됐다. 

죽 시장 1위인 동원F&B는 GS25와 CU 등 주요 편의점에 공급하는 양반죽 12개 상품의 가격을 내년 1월 1일부터 15%가량 인상한다고 최근 통지했다.

코카콜라도 내년 1월 1일부터 '코카콜라 오리지날'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평균 5.7% 인상하기로 했다.

◇ 공산품·공공요금도 불안…우크라 사태·中 올림픽 정책 등 겹쳐

자동차 등 공산품과 공공요금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원유와 철강, 구리, 코발트, 니켈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최근 출시한 신형 싼타페(연식 변경) 가격을 1년 전 모델보다 5∼7% 정도 오른 3천156만∼4천321만 원으로 책정했다.

경동나비엔은 이달 1일부터 가정용 가스보일러 가격을 평균 10% 인상했고, 15일부터는 귀뚜라미, 내년 1월부터는 린나이도 최대 6만 원 인상된 가격으로 보일러를 대리점에 공급한다. 

도시가스와 전기 요금도 불안하다.

정부는 도시가스와 전기요금 인상을 둘러싼 관계 부처 간 협의를 거쳐 이달 20일께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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