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우리나라 정부가 약 200억 달러 규모 재원을 개발도상국 기후 대응 사업에 투입하는 녹색기후기금(GCF) 이사진에 내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활약하게 됐다.
GCF는 영국 글래스고에서 지난 12일까지 마무리된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서 4기 이사진 명단을 공식 확정했다. 임기는 3년으로 2024년까지다.
UN기후변화협약에 따라 한국은 중국,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필리핀과 함께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 GCF 이사진으로 분류된다.
우리나라는 4기 이사진 임기 3년 중 일부는 이사국, 나머지 일부는 대리 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된다. 중국과 이사국, 대리 이사국을 번갈아 가며 맡기로 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1기(2013~2015년), 3기(2019~2021년) 이사진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이번 결정으로 4기 이사진으로서 연속성 있는 역할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GCF 이사는 매년 3차례 열리는 이사회에서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재원이 투입되는 개도국 기후 대응 사업을 승인한다. 또 기후 재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한 각종 정책을 결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 7월 발표한 우리 정부의 그린 공적개발원조(ODA) 확대 결정에 발맞춰 GCF 사업을 통한 우리 기관・기업들의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 사업 참여 확대에 보다 유리한 토대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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