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대기업이 임금근로자 증가에 있어 전체의 30%가량을 차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금융위기 기간 대기업의 고용' 보고서를 통해 금융위기 이후부터 현재까지 분석한 대기업의 고용 변화 내용을 29일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통계청의 사업체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대기업의 고용은 1000명 이상 사업장에서 5.7%, 500인 이상 사업장에서 7.1% 증가해 2000~2008년 평균 고용 증가율의 3~5배에 달했다.
대기업의 고용 증가율은 300인 미만 사업장 고용증가율(2.9%)보다 2~2.4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000~2008년 1000명 이상 대기업의 평균 고용증가율(1.7%)이 중소기업(2.8%)에 미치지 못한 것과는 대조를 이뤘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집단공개시스템 2010년 4월 자료에서 고용 증가폭이 큰 상위 15개 대기업의 고용은 전년 동월 대비 5.5%(3만5106명) 증가했다.
전체 취업자 증가율 1.7%의 3.2배였으며, 전체 취업자 증가수(40만명)의 8.8%를 차지했다.올해 4월 자료에서는 30대 대규모 기업집단의 고용은 전년 동월 대비 9.5%의 증가했다.
고용 증가폭이 큰 상위 15개 대기업의 고용 증가는 모두 10만7천671명으로 지난해 4월보다 1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임금근로자의 증가수 36만3000명 가운데 15개 대기업(10만7671명)이 29.7%를 차지했다.
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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