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 박완희 기자] 서대문구가 아동양육시설 및 공동생활가정에서 자립해야 하는 보호종료아동을 위해 '내 동네 내 방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현 보호종료아동의 자립 교육이 주로 복지시설 관계자들에 의해 기관별로 상이하게 이뤄지고 있어, 구 차원에서 아동의 자립 준비를 지원함으로써 이들을 지역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구는 150여명의 보호아동 중 보호종료 예정 아동 35명, 퇴소 아동 20명을 대상으로 주거 관련 욕구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기회 균등 제공 ▲관내 청년임대주택 우선 입주 기회 부여 ▲주거 마련을 위한 단계별 지원 ▲징검다리주택 활용 ▲임대료 지원 확대 ▲자격증 취득 교육비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는 지난해 5월부터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관내 보호종료아동에게 매월 20만원씩 3년간 지원하고, 이와 별도로 지난 1월부터는 월 최대 20만원의 주택임대료를 2년간 지원하는 등 이들의 자립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시청년주거상담센터와 함께 이달 중 3회에 걸친 '주거교육 및 견학프로그램'도 실시해 참여 아동들은 주거 관련 교육을 받고 관내 징검다리주택, 청년임대주택, 부동산중개소를 방문하게 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안정적 주거 환경이 자립의 기본이 되는 만큼 내 동네 내 방 만들기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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