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7일 "올해 초과 세수가 약 40조원 가량 될 거라고 한다"며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거듭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전날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부자나라에 가난한 국민이 온당한 일이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올해 3분기 기준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팬데믹 바로 직전인 2019년 말 대비 8조원 가량 증가했지만 가계 소비 지출은 5조3000억원 이상 감소했다"며 "나라는 부자가 되고 있는데 국민은 지출여력이 없어 지갑을 닫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쓸 곳이 정해진 예산을 돌리자는 게 아니고, 없는 돈을 만들어 쓰자는 것도 아니다"며 "예상보다 더 많이 걷힌 세금으로 쓰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수십조 원의 초과 세수는 국민들이 고통을 감내한 결과"라며 "재벌 대기업에 세금 수십조 원 투입하는 것은 투자이고, 국민들을 직접 지원하는 것은 비용이자 재정 낭비라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 후보는 윤 후보에 대해 "(윤 후보는) 지난 7월 언론 인터뷰에서 '(세금을) 걷어서 나눠줄 거면 일반적으로 안 걷는 게 제일 좋다'는 황당한 얘기를 한 바 있다"며 "당리당략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국민 입장에서 깊이 숙고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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