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총 고객 수가 1700만명을 돌파했다.
23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계좌개설 고객 수 1502만명, 모임통장・내신용정보 등 서비스 이용 고객 수 215만명 등 총 고객 수가 1717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 7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카카오뱅크는 지속적인 고객 증가세를 보여왔다. 일평균 1만1500여 명이 계좌를 개설했으며 카카오뱅크 고객 1700만명은 대한민국 국민의 33%에 해당한다.
오픈 초기에는 20~30대를 중심으로 고객군이 형성됐으나 전 연령층으로 고객 연령대가 점차 확대됐다. 2017년 7월과 2021년 8월 기준 연령별 계좌 개설 고객 비중을 살펴보면 40대 비중이 21%에서 24%로, 50대 이상 비중이 9%에서 16%로 확대됐다.
특히 10월 출시한 10대 청소년들을 위한 금융 서비스 'mini'의 누적 가입자 수는 8월 말 기준 90만명이다.
중장년층의 경우 최근 선보인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서비스 증권사 주식계좌 서비스 등을 이용하기 위해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금액도 증가했다. 요구불예금 잔액은 올해 8월 말 149만원으로 2017년 말 대비 134% 증가했다. 올해 8월말 기준 계좌이체 금액은 31조5000억원으로 2017년말 대비 1332% 늘어났다.
중저신용 고객 대상 금융 상품 및 고객 혜택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6월 중저신용 고객 대출 확대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으며 8월에는 중저신용 고객 전용 대출 신상품을 추가 출시했다.
카카오뱅크는 은행업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계좌 확보, 연계사업 확장으로 향후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성장동력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