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현재 0.5% 수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융감독원이 하나은행의 사모펀드 징계에 관해 결론을 내지 못하고 추후 논의할 예정이다.
보험사가 자체적으로 건강관리 플랫폼을 만들고 고객들의 건강관리에 따른 포인트를 지급할 수 있도록 결정됐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금융위원회의 정례회의를 통해 대주주가 됐다.
◆기준금리 연 0.5% 동결…코로나 4차 유행 영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지난 15일 기준금리를 현재 0.5% 수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4차 대유행의 영향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기준금리 동결에 영향을 미쳤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24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설명회에서 '연내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예고했다.
이 총재는 지난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도 "경기가 회복세, 정상화 과정을 밟아간다면 금리도 정상화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금감원, 하나은행 라임펀드 제재심…추후 재심의
금융감독원은 하나은행의 사모펀드 환매 중단 및 불완전 판매 등과 관련해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지난 15일 열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해 추후 재심의를 열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라임자산운용·디스커버리·헤리티지·헬스케어 펀드 등 불완전 판매로 인해 심판대에 올랐다. 금감원은 하나은행에 '기관경고'를, 당시 은행장이었던 지성규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에게 '문책 경고'를 통보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14일 금감원이 라임자산운용 펀드 투자 손실 배상안을 전적으로 수용하고 사모펀드 배상위원회를 설치해 신속한 배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금감원 검사·제재규정에 따라 은행의 소비자 구제 노력으로 참작될 수 있다.
◆금융위, 보험사 건강관리 플랫폼 개설 허용
보험사가 건강관리 관련 자체 플랫폼으로 운동용품, 영양제, 건강식품 등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3일 보험업권 헬스케어 활성화 태스트포스(TF) 2차 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보험사는 자회사 설립이나 부수업무 방식으로 건강관리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하고 포인트 지급 등 선불전자지급 업무를 할 수 있게 됐다.
또 TF는 보험사가 금융당국에 건강관리 서비스를 출시할 때 다른 보험사가 이미 신고한 부수업무와 같다면 신고 의무를 면제해주기로 결정했다.
◆이부진·이서현, 삼성생명 대주주로
금융위원회는 지난 13일 정례회의에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삼성생명 대주주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삼성 일가는 지난 4월 26일 금융당국에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한 삼성생명 지분(20.76%)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절반을, 이부진 사장이 6분의 2, 이서현 이사장이 6분의 1을 받았다.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은 각각 6.92%, 3.46%의 삼성생명 지분을 새로 보유하게 됐다. 이재용 부사장은 0.06%에서 10.44%로 늘어 개인 최대주주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