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최근 미국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인 트위터에 가입해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끄는 가운데 자신의 트위터 배경 화면을 일명 '멍연아' 시리즈로 깔아 눈길을 끌고 있다.
'멍연아'란 김연아가 지난해 5월 치러진 'KCC 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서 찍힌 기념사진 중에서 잠시 멍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을 발견한 피겨팬이 그림으로 옮겨 인터넷에 올린 것을 말한다. 이후 김연아의 얼굴 그림에 다양한 의상과 몸동작을 붙이면서 '멍연아 시리즈'로 발전했다.
김연아는 트위터 배경화면을 '멍연아 시리즈'로 바꾸고 나서 댓글에 '아놔 멍연아 왜케�ㅋㅋ'이라는 글을 남겨 팬들을 웃음 짓게 했다.
특히 캐나다 토론토에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준비에 열중하는 김연아는 '코감기에 걸린 것 같아요'라는 댓글도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김연아는 트위터를 통해 절친한 피겨 선수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김연아와 함께 토론토 크리켓 클럽에서 훈련하는 캐나다 출신의 여자 싱글 셰넌 에들링이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어떻게 쓰는지 알려달라'고 요청하자 "너의 이름은 셰논 또는 셰넌. 직접 써봐!'라는 답글을 남겼다.
또 지난 4월 열린 'KCC 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 2009'에 참가했던 남자 싱글 유망주 애덤 리폰과도 한글과 영어를 섞어 답글을 주고받는 등 활발한 '인터넷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지난달 31일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 참가일정이 확정되자 '프랑스와 미국! ㅋㅋㅋ'라며 기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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