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뱅크, 시장가치 300억달러, 브라질 최대 온라인 은행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브라질 대형 핀테크 '누뱅크(Nubank)'에 5억달러(약 5573억원)를 투자했다.
누뱅크는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포트폴리오와 새로운 솔루션을 도입해 고객들에게 더 많은 상품을 제공하고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누뱅크의 시장가치를 300억달러(약 33조 4620억원)로 평했다. 지난 2019년 미국 투자회사 TCV가 4억달러(약 446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4월 누뱅크가 미국 증권시장 상장 준비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벨레즈는 당장 상장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누뱅크가 IPO(기업공개)에 성공하면 최근 몇 년 사이 미국 증시에 입성한 가장 큰 규모의 남미 기업이 된다.
2013년 5월 영업을 시작한 누뱅크는 스탠퍼드대 출신 콜롬비아인 데이비드 벨레즈가 상파울루에 설립한 은행이다. 설립 8년 만에 4000만 명 이상 고객을 확보해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창업 초기 연회비, 가입비를 없앤 신용카드와 기존 은행보다 낮은 대출이자 등을 도입해 차별화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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