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여고생일기·자료들 정성스런 보관법 '빛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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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여고생일기·자료들 정성스런 보관법 '빛 발했다'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5월 26일 16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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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여고생일기 등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가운데 이 자료들을 소중하게 모아 온 숨은 주역이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5.18기념문화센터 5.18 관련 자료 담당 정호문(48)씨는 1996년 계약직으로 광주시청 지원협력관실에서 근무를 시작한 이후 시청에 마련된 5.18자료실을 관리하며 5.18 기록물을 처음 접하게 됐다.

정씨는 2001년 5.18 기록물이 시 산하 기념문화센터로 이관되자 센터로 옮겨와 5.18 자료를 수집 및 관리하고 있다.

5·18 민주화운동 관련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의 '숨은 주역'인 5·18기념문화센터 자료 담당인 정호문(48)씨.
정씨는 5.18 단체, 국가기관, 연구소 등을 직접 방문하면서 자료를 수집해 왔고 처음 5000점에 불과했던 기록물은 정씨의 수집과 기증 등으로 문서 4만4000여점, 주요자료 326점, 유품 291점으로 늘어났다.

정씨는 보존과학연구소의 자문을 받아 이들 자료를 오동나무 보관, 중성화 등의 방식으로 보존했다. 또 그는 2년마다 자료가 보관된 수장고를 훈증•소독하는 등 5•18의 귀중한 역사를 정성스럽게 관리했다.

지난해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에 맞춰 5•18 기록물의 이미지 및 영상화 작업에도 정씨의 역할이 매우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그 동안 5•18 기록물은 보존에 중점을 뒀기 때문에 세상에 공개될 수 없었다"며 "5.18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면서 제 조그만 노력이 결실을 보는 것 같다"고 기쁜 마음을 보였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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