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소비심리가 4개월 연속 개선됐다. 수출이 호조를 띠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외부요인에 의해 억눌렸던 소비가 한꺼번에 분출되는 '보복소비'가 나타난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02.2로 3월보다 1.7포인트(p) 높아졌다고 28일 밝혔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수출 호조 지속 등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로 4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CCSI는 1월(+4.2p), 2월(+2.0p), 3월(+3.1p)에 이어 4개월 연속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3월과 비교해 구성 지수별 변화를 보면 △현재경기판단(77·+5p) △현재생활형편(92·+3p) △생활형편전망(96·+1p) △향후경기전망(94·+1p) △가계수입전망(97·+1p) △소비지출전망(106·-1p) 등으로 나타났다.
CCSI 항목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취업기회전망지수(86), 가계저축전망지수(97), 가계부채전망지수(101)도 3월보다 각 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주택가격전망지수(122)와 금리수준전망지수(112)는 2포인트씩 하락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인식은 2.1%,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 값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1%로 한 달 새 변화가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