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코스피 '지지부진'...2분기 전망은?
상태바
1분기 코스피 '지지부진'...2분기 전망은?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4월 06일 08시 01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피 상단 3300P...박스권 장세 전망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코스피지수가 3000선을 기점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2분기 전망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대신증권 등은 코스피의 강세를 예측한 반면 삼성증권은 금리 변동 폭 주가 변동 폭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보수적 시각을 내비쳤다.

먼저 한국투자증권은 각국의 재정 지출 확대로 글로벌 경기는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2분기 코스피 밴드로 2900~3300선을 제시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기업의 1분기 실적도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며 "다만 글로벌 물가 상승 우려로 중앙은행의 통화 완화에 대한 의심이 지속되고, 달러 강세로 외국인 순매도 압력이 잔존한다는 점에서 지수는 횡보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 센터장은 이어 "2분기에 우리 증시는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이라며 "다만 4월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통화완화 신호가 확인될 가능성이 높고 5월부터 연기금 등 기관의 매도 압력이 약해질 수 있으므로 지수는 분기 초 조정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회복과 물가 상승을 염두에 두고 경기순환주의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 센터장은 "기업 투자와 민간 소비 재개를 염두에 두고 소재(철강, 화학), 산업재(건설, 기계, 운송), 경기소비재(자동차, 의류), 금융(은행, 보험), IT 업종에 대해 낙관론이 형성될 수 있다"며 "바이오, 2차전지 등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은 성장주에 대해선 중립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대신증권도 기존 주도주를 통한 3000 시대를 전망, 2분기 전망에 대해 낙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 시즌이 다가오면서 2분기 (코스피지수) 강세를 예상한다"면서 "3월 말, 4월 초 수급 교란이 있을 수도 있지만 비중 확대의 기회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1월초 급등 이후 3개월 가까이 부진했던 코스피가 단기 과열과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어내면서 오히려 단단해지고 강해졌다"며 "기존 주도주가 코스피 3000 시대를 이끌어가고 중장기 상승추세도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증권은 코스피지수가 3200선을 넘지 못할 것이라며 보수적인 전망을 내놨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시장금리가 진정될 여지가 있고 시장 역시 내성을 확보한 부분이 있어 금리 변동 폭만큼 주가 변동 폭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센터장은 "그동안 2차전지 관련 종목이나 바이오 등 성장과 관련된 종목에 주력했다면 일반 소재나 소비산업재 등으로 분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 센터장은 "반도체·자동차·IT 등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6월께 미국·유럽·중국 등 환경 테마가 다시 거론될 경우 수소와 관련된 신재생에너지 종목도 추천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