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역대 4번째 순매수…코스피 1680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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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역대 4번째 순매수…코스피 1680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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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9월 16일 15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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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금액 규모로 역대 4번째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를 1,680선 위로 끌어올렸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거래일째 매수 우위를 지속하며 8천881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는 금액으로 따졌을 때 연중 최대이자 2006년 4월11일 8천922억원 순매수에 이은 역대 4번째이다.

반면 개인은 9천285억원 규모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역대 최고 순매도를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업종별로 외국인은 전기전자를 3천14억원 순매수한 것을 비롯해 운송장비(1천44억원), 금융업(991억원), 철강금속(823억원), 화학(823억원) 등 경기민감업종 중심의 매수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에선 대한항공, KT, 한국가스공사, 아시아나항공, SK텔레콤, LG텔레콤 등이 집중 매수 대상이었다.

전문가들은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 높아지고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서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시장이 선진시장보다 경기 회복 속도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고 달러 약세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지면서 외국인 자금이 집중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미국의 가계 소비가 2012~2013년 정도가 돼서야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외국인의 순매수는 적어도 1~2년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의 강력한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93포인트(1.81%) 오른 1,683.33에 거래를 마쳐 연중 최고이자 지난해 6월27일 1,684.45 기록을 뛰어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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