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겨울철이 되면서 난방 관련 AS가 급증한 가운데 한 포털 카페에 귀뚜라미보일러 AS에 관한 불만 글이 올라왔다.
에비앙 이마트24에서 '에비앙 캠핑 침낭 SET'를 한정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했는데 업주들은 행사에 대해 알지 못했고 소비자들은 제품을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 귀뚜라미보일러 AS로 소비자 답답…세분화된 고객센터 허울뿐?
아파트에 거주 중인 한 소비자는 온도조절기 고장으로 지난 2019년 12월, 올해 5월과 11월 총 3번, 5~6개월에 한 번 꼴로 수리를 받았다.
무상기간은 지난 5월까지였다. 글을 쓴 소비자에 따르면 같은 증상으로 AS를 신청할 경우 6개월 이내 건에 한해 무상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귀뚜라미보일러는 지난 AS 수리 때와 이번 수리는 다른 경우라고 하며 돈을 지불하라고 요구했다.
소비자는 "같은 증상으로 지난 1년간 3번이나 AS 신청을 했는데, 지난 번에 이상한 부품으로 잘못 교체하고 이제 와서 안된다고 하네요"라며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찾아보니 상습인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귀뚜라미보일러는 AS 전화도 잘 받지 않고 불친절하다"며 "보일러든 온수매트든 사지마세요"라며 호소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저도 전에 귀뚜라미 사용하다가 AS 불렀는데 한참 후에 와서 짜증 짜증이...", "이렇게 장사하면 사람들이 다시 안 찾을 텐데요", "기업 이미지 망가지는데.. 귀뚜라미도 글러먹었군요", "귀뚜라미 옛날 같지 않네요, 힘내세요", "AS 카톡으로도 접수해봤는데 연락 안 오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다른 회사 꺼 보고 있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소비자는 귀뚜라미보일러 온수 매트 제품 관련 AS로 답답하다는 글을 올렸다.
해당 소비자는 좌우 분리 난방 제품을 구매한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았다. 그는 "한쪽만 온도를 설정했을 때 설정하지 않은 쪽과 온도가 구분되지 않는다"며 "고객센터에 연락해뒀는데 연락이 안와서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어 "접수 후 담당자의 연락을 받고 안내에 따라 택배를 보내 AS를 진행하는 절차인데 거의 연락 두절, 접수를 남겨놔도 연락을 받기 힘들다"고 했다.
귀뚜라미보일러는 현재 카카오톡 AS 접수, 관할 AS 센터 연결, 통합 고객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 에비앙, 이마트24도 모르는 '캠핑 침낭 SET' 예약판매…소비자 불만
에비앙이 이마트24와 협업해 지난 10월 24일부터 31일까지 사전 예약 판매됐던 '에비앙 캠핑 침낭 SET' 제품에 대한 불만도 있었다.
에비앙침낭세트는 에비앙 생수 6병과 침낭으로 구성된 제품이며 ID당 최대 2개로 제한, 가격은 3만원이다. 이마트24 앱을 통해 사전예약 후 주문하는 방식을 통해 판매됐다. 픽업 기간은 11월 16일부터 20일까지이며 수령하지 않으면 물품은 자동 폐기되며 환불되지 않는다.
소비자는 제품을 찾기 위해 이마트24를 방문했으나 에비앙 물만 받았고 침낭은 받지 못했다. 소비자에 따르면 점주는 해당 행사에 대해 모르고 있었고 에비앙 제품에 대해 알지 못하는 눈치였다. 또한 침낭은 점주가 받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는 점주에게 "본사에 문의하고 난 후 연락주겠다"는 말을 들었으나 이후 연락을 받지 못했다.
소비자들은 "행사를 하면 업체에 알려야 하는데 모르고 있었다니 황당하네요", "자기 것도 아닌데 사용한 거 대박이네요", "본사에서 보상해 줄 거에요", "사전 이벤트는 박스에다 당첨자 이름을 적어놔야 하는 거 아닌가요? 허술한 것 같네요", "저도 오늘 찾으러 갔는데 바코드 없이 그냥 전달해 주면서 이름 적어달라고 하더라고요", "박스에 아무 표시를 안 해놓으니까 버리거나 그냥 아무나 쓰는 것 같아요", "이마트24가 이런 이벤트 진행할 때 좀 심한 것 같아요,,, 저도 마스크 스트랩 못 받았는데 주인아저씨가 쓰셨대요", "본사 문의하고 연락 준다는데 아직 소식이 없네요, 그냥 잊을까 해요", "진짜 본사만 아는 행사인 듯", "다른 편의점이랑 비교됩니다 진짜" 라고 말했다.

◆ 엘빈즈 '배도라지 주스' 제품서 곰팡이…배송 중 생길 수 있는 문제
당일 생산·당일 발송을 원칙으로 하는 유아식품 전문 업체 엘빈즈 '매일매일 건강한 습관 어린이 배도라지' 제품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
소비자는 "요즘 아이가 잘 먹어서 아침저녁으로 배도라지 주스를 먹이고 있는데 뚜껑을 따자마자 입구에 검은 이물질이 있네요"라며 "쿠팡에서 4박스를 사서 매일 2봉씩 먹이고 있는데 정말 끔찍하네요"라고 했다.
일부 아기 엄마들은 "면역력 키워준대서 이거 달고 사는데 저도 확인해봐야겠어요", "즙 종류는 압축이 조금만 풀려도 그런 경우가 있어요, 다른 것도 열어 보세요", "다 그러면 내용물 문제지만 하나만 그러면 포장이나 배송 문제일 수도 있어요", "엘빈즈는 이런 하자가 자주 있더라고요", "아기들 먹이는 건데 너무 하네요, 사서 먹이는 거 다 조심해야겠어요"라고 했다.
엘빈즈는 "자사 제품은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아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다"며 "특히 배송 과정에서 제품에 트임이 발생해 공기가 유입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문제가 생길 때 고객에게 충분한 안내 후 교환 또는 환불해주고 있다"며 "구매자분들이 이해하고 동의하는 경우 제품을 다시 배송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