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지난달 한국 수출품 가격은 2% 넘게 하락해 3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10월 수출물가지수(잠정치 92.51, 2015=100)가 전달 대비 2.6% 하락했다고 12일 밝혔다.
이같은 낙폭은 2018년 12월(-2.8%)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가장 크게 나타났다. 10월 수출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6.4% 하락해 1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은 관계자는 "큰 폭의 원/달러 환율 하락이 10월 수출물가 하락의 원인"이라며 "국제유가가 내리고 반도체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도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품목별로 보면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가 3.6%, 운송장비가 3.0%, 제1차금속제품이 2.4% 하락했다. 컴퓨터·전자·광학기기 중 주력 품목인 반도체 D램과 플래시메모리 수출물가는 각각 8.5%, 5.6%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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