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IBK기업은행은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종합 지원방안'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일본과 수출입 거래를 하는 중소기업에 최고 3억 원까지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금리도 기존 영업점장 금리감면권에 1%포인트 추가 감면권을 부여,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상환기일이 도래하는 대출금은 원금상환 없이 1년간 추가 연장키로 했으며 할부금은 지원기간 동안 횟수제한 없이 상환 유예를 실시하기로 했다. 신용분석수수료, 시가조사수수료 등 여신취급수수료도 전액 감면해준다.

이밖에 일본 수출기업에 대해 수출환어음 부도처리 유예기간을 1개월에서 3개월로 늘리고 수출대금 입금 지연이자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수입기업에는 신용장 발행 수수료 감면 혜택 등을 제공한다.

도쿄지점과 거래 중인 중소기업에게는 최대 3개월 이자상환 유예와 대출 만기연장, 할부금 연장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개인 및 기업이 일본으로 송금할 때 송금수수료를 전액 면제해주고 송금 환율을 70% 이상 우대키로 했다. 특히 기부금은 100% 우대해 주기로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일본 대지진이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피해규모와 시장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필요 시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지난 16일 일본 국민들을 돕기 위해 3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바 있다.

최미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