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베트남을 방문해 글로벌 현지 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실력을 키우자"고 강조했다.
미국 인텔사의 낸드 사업 부문을 인수하기로 한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는 "D램과 낸드라는 든든한 두 날개를 활짝 펴고 4차 산업혁명의 중심으로 함께 비상해 나가자"고 임직원들에게 말했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의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국민은행에서 은행장이 3연임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가 국내 디지털 혁신 기업의 최고 CEO로 선정됐다.
◆ 베트남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포스트 코로나 대응할 실력 키우자"
베트남을 방문해 글로벌 현지 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실력을 키우자"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부터 22까지 베트남을 방문해 삼성전자 및 삼성디스플레이 현지 사업을 점검했다.
20일과 21일에는 하노이 인근 박닌성과 타이응우옌성에 있는 삼성 복합단지를 찾아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생산공장을 둘러봤다. 출장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호찌민에서 삼성전자 TV 및 생활가전 생산공장을 살펴보고 중장기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출장에서 이 부회장은 베트남에서의 R&D 투자 의미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하노이에는 올해 3월부터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R&D센터가 건설 중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 관련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R&D 인력 3000여 명이 이곳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출장을 동행한 사장단과 현지 직원들에게 코로나19에 따른 위기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큰 변화가 닥치더라도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실력을 키우자"며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 "D램·낸드 두 날개로 비상할 것"
미국 인텔사의 낸드 사업 부문을 인수하기로 한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는 "D램과 낸드라는 든든한 두 날개를 활짝 펴고 4차 산업혁명의 중심으로 함께 비상해 나가자"고 임직원들에게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일 사내 구성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오늘 SK하이닉스는 인텔의 낸드 사업 부문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SK하이닉스의 37년 역사에 기록될 매우 뜻깊은 날"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를 둘러싼 경쟁 환경이 녹록하지 않지만, 낸드 사업에서도 D램 사업만큼 확고한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과감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글로벌 반도체 1위 기업인 인텔은 특히 SSD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인텔의 기술과 생산능력을 접목해 SSD 등 고부가가치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한다면, SK하이닉스는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급성장하고 있는 낸드 사업에서 D램 못지않은 지위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끝으로 "우리에게는 D램과 낸드 두 축이 굳건히 자리 잡고 CIS와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분야도 확장해 지속 성장하겠다는 꿈이 있다"며 "D램과 낸드라는 든든한 두 날개를 활짝 펴고 4차 산업혁명의 중심으로 함께 비상해 나가자"고 독려했다.
◆ 허인 KB국민은행장 3연임…내년 말까지 1년 더
허인 KB국민은행장의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국민은행에서 은행장이 3연임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KB금융지주는 지난 20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차기 은행장 후보로 허 현 은행장을 선정했다. 다음 달 중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의 심층 인터뷰와 주주총회 등을 거치면 허 행장의 3연임이 최종 확정된다.
허 행장은 이번 3연임으로 내년 12월 31일까지 국민은행을 다시 이끌게 됐다.
대추위는 "국내외 영업환경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효율적인 위기관리능력으로 리딩뱅크의 입지를 수성하고 있는 점, 빅테크 플랫폼 기반 중심의 금융 생태계 변화에 따른 신성장 동력 확보가 필요한 은행의 경영상황을 고려했다"며 "안정적인 조직 운영과 내실 있는 변화를 추진할 수 있는 허 행장을 후보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 박정림 KB증권 사장, 韓 최고 '디지털혁신 CEO' 선정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가 국내 디지털 혁신 기업의 최고 CEO로 선정됐다.
KB증권은 지난 20일 한국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 Korea)가 개최한 제4회 IDC DX 어워드에서 박 대표가 DX CEO 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IDC DX 어워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디지털 리더 기업을 선정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아·태 지역 12개국에서 진행된다. 박 대표가 수상한 DX CEO 부문은 디지털 혁신 기업을 만들기 위해 성공적으로 기업을 이끌어간 CEO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 신설됐다.
박 대표는 '디지털 경제에서의 고객 중심과 혁신 주도'라는 비전 수립, 플랫폼 기반의 신규 사업 모델 발굴, 핀테크와 제휴를 통한 디지털 생태계 확장, 유연한 기업문화 조성 및 스마트워크 환경 구축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