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외환은행은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 및 해일 피해 복구 지원 등을 위한 긴급 금융 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외환은행은 일본인 고객에 대해 자사 우수고객에게 적용하는 프라임 등급을 부여하고 △온라인 당행송금수수료 면제 △당행 현금자동입출금기 이용 타행송금수수료 면제 △외환송금수수료 감면 △환율우대 등의 금융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일본으로 송금하는 모든 개인 및 기업 고객들은 송금수수료를 전액 면제받게 된다. 일본인 개인 및 일본 외국투자기업 고객은 엔화 현찰이나 여행자수표 환전 시 환전 수수료율 90% 우대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외환은행은 특히 복구지원을 위한 기부금의 경우 전신료 면제와 환율 우대를 100%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외환은행은 지진 피해가 있는 일본기업과 거래하는 수출기업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수출환어음 매입대금의 입금지연 시 만기일로부터 6개월 이내까지 부도처리 유예를 통해서 입금 지연이자를 면제해 준다. 일본 외투기업에 일시 유동성 위기가 발생할 경우 신규자금 지원과 대출금 만기연장 등 운전자금 지원 등도 함께 시행된다.
이밖에 외환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결제대금 상환 유예 △연체료 면제 △해외 긴급카드 재발급 △긴급 현금서비스 전용 상담센터(해외전용 상담센터 02-2011-6420∙6400)운영 등 다양한 지원대책이 시행될 예정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개인고객, 기업고객 등 외환은행과 거래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현지 지점 등과 연계해 지진피해 극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