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인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한진 마케팅 총괄 임원으로 선임됐다.
한진그룹은 2일 조 전무가 전날 마케팅 총괄 신규 임원(전무)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조 전무는 지난 1일부터 토파스여행정보의 신사업·사업전략 담당 임원(부사장)도 함께 담당한다. 뿐만 아니라 정석기업 대표이사 부사장도 맡으면서 그룹 내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앞서 조 전무는 2018년 3월 대한항공 본사에서 광고업체 팀장이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유리컵을 던지는 등 '물컵 갑질'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함께 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지만, 조양호 회장 별세 후 2개월 만인 작년 6월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자리에 앉았다.
한편 조 전무는 한진칼 지분 6.47%를 보유하고 있다. 조 전무는 지난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반도건설의 '3자 연합' 간의 경영권 분쟁에서 어머니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5.31%)과 함께 조원태 회장의 편에 서서 경영권 방어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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