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연임…향후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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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연임…향후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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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김승유(68)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하나금융의 향후 과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나금융은 24일 시내 중구 을지로 하나금융 본사에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어 다음달 9일로 예정된 이사회에 김 회장을 회장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변이 없는 한 이사회와 3월25일 주주총회 의결을 통해 회장으로 공식 재선임된다.

2005년 12월 회장직에 오른 뒤 2008년 연임한 김 회장이 3연임하게 되면서 현재 진행 중인 외환은행 인수 작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차기 외환은행장 인사에도 시선이 간다.

  
◇외환은행 인수 작업 탄력


하나금융은 최근 자회사 배당과 유상증자 등으로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실탄을 모두 확보했다.

이제 남은 것은 금융당국의 승인뿐. 다음달 2일과 16일 열리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결정시기가 2일이냐 16일이냐의 문제일 뿐 승인에 큰 걸림돌은 없는 상황이다.

당국의 고위관계자는 "하나금융의 인수자금 조달 상황을 살펴본 결과 크게 문제가 될 게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자세히 살펴보고 (문제가 없으면) 외환은행 주식 인수 승인을 내달 중에 내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수가 끝나면 하나금융은 우리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에 이은 자산 기준 국내 3위의 금융그룹으로 뛰어오른다.

인수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두 조직의 효율성 극대화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을 합병하지 않고 1지주사 2개 은행 체제로 가져갈 계획이다.

김 회장은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인수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장 인사에도 관심


하나금융이 인수 예정인 외환은행 은행장 인사도 관심이다.

금융당국이 다음달 2일 금융위 정례회의 때 외환은행 인수를 승인하면 하나금융은 8일 또는 9일로 예정된 외환은행 이사회에 현 래리 클레인 은행장의 뒤를 이을 행장 후보를 추천, 3월말 주총에서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16일 정례회의 이후에 승인이 날 때를 대비해 현재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이사회에서 행장 후보를 확정하는 우회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

하나금융이 이처럼 서두르는 것은 인수 뒤 통합(PMI) 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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