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연임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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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연임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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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성공할까.

금융권의 관측은 연임 쪽에 무게가 실려있다.

9일 우리금융 차기 회장 공모를 마감한 결과 그동안 이 회장의 강력한 경쟁 상대로 거론됐던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 겸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이 도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면 2001년 우리금융 출범 이후 첫 연임 사례가 된다.

2008년 6월 우리금융 회장에 취임한 이 회장은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경영실적을 개선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8년 4천500억원대에 불과했던 우리금융의 연간 순이익은 2009년 1조260억원, 지난해 1조2천500억원 안팎으로 급증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우리금융 독자 민영화'를 내걸고 10조원이 넘는 투자금 유치 약속을 받아내는 등 민영화 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그러나 경제관료 출신의 김우석 전 자산관리공사 사장이 도전장을 내밀면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영양고와 건국대를 졸업한 김 전 사장은 1973년 행정고시(14회)를 수석 합격한 뒤 재무부를 거쳐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과 국고국장 등을 역임했다.

또 세무대학 학장과 한국은행 감사,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2005년 자산관리공사 사장에 취임해 3년 임기를 채웠다. 현재 예일회계법인 회장을 맡고 있다.

김 전 사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재무부 시절부터 줄곧 금융업무를 담당해와 그 분야에서 잔뼈가 굵어졌다"면서 "잘 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 위원장이 신한금융지주 회장 최종 후보군에서 빠지고 우리금융 회장 공모에도 참여하지 않으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강 위원장이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 후임으로 자리를 옮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산은금융지주가 국책 금융기관이어서 거부감이 덜한데다 앞으로 민영화도 추진할 계획이어서 `실세 회장'을 반길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하지만 강 위원장이 자신의 거취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어 산은금융지주 회장 자리에 관심이 있는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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