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조직, 커뮤니케이션 방식, 업무 프로세스, 비즈니스 모델 등 기업문화 전체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창재 회장은 지난 3일 비대면으로 진행된 '2020년 하반기 출발 전략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신 회장은 다중분할 화면을 통해 각 채널 본부장, 지원단장 등 영업현장 관리자 100여 명과 지난 상반기 경영성과를 짚어보고 하반기 경영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 회장은 "우리는 이제 코로나 이전의 세상으로 돌아갈 수 없다"며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혁신의 핵심 추진과제로 △비대면 영업활동 강화와 업무 프로세스 효율화 △플랫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온라인 교육·회의 활성화 등을 꼽았다.
교보생명은 디지털 기반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AI 언더라이팅 시스템 '바로(BARO)', 대용진단 자동화 서비스, 초간편보장분석시스템, 고객 상담 AI 챗봇 개발 등을 통해 언택트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스타트업과 협업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기도 했다.
아울러 신 회장은 "조직장부터 디지털의 기본개념을 잘 이해하고 디지털 신기술이 보험업을 어떻게 바꿀지 고민해야 한다"며 "디지털 시대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과 컨설턴트의 디지털 업무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은 고객 니즈와 아이디어를 본사에 적극적으로 전달하고, 본사는 고객 중심의 마케팅 정책을 수립하되 현장의 실행을 충실히 지원해야 한다"며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