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하고 즐거운 일터 만들기는
이제 낯선 말이 아니다.
우리는 매일 천국으로 출근할 자격이 있다"
시장경쟁이 치열해지고 보다 소비자들이 똑똑해지고 개성화되면서 나타난 개념 중의 하나가 고객만족이다. 기업이 시장에 내어놓는 제품의 하드웨어가 비슷해지고 그 품질도 비슷하면서 고객들은 기업의 소프트웨어나 기업의 이미지를 구매 요소 중의 하나로 고려하기 시작하였고 이는 자연스럽게 고객과 기업의 관계 그리고 만족과 재구매라는 이른바 고객중심 경영의 패러다임을 낳게 하였다.
삼성의 또 하나의 가족이라거나 사랑해요 LG와 같은 슬로건 들은 이러한 고객만족 경영을 잘 보여주는 슬로건이다. 이러한 슬로건들은 90년대 후반으로 들어서면서 한국 시장에서 더욱 힘을 얻은 슬로건들이고 많이 불리었던 말들이다.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장은 불안정하고 예측하기 힘들며 어렵다. 게다가 2008년에는 글로벌 경제위기마저 터짐으로써 고객만족만으로도 부족한 것인가? 라는 의문이 생겨났고 확산되었다.
이에 최근에는 많이 회자되고 있는 것이 조직 관리이다. 물론 이전에도 조직 관리는 있었다. 조직 관리이론이 처음 등장한 것이 경제공황시기였으니 조직 관리는 꽤나 오래된 학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조직경영은 이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기존의 조직관리가 고전적인 관리론에 의해서 어쩌면 조금 더 사람을 쥐어짤 것인가를 보았다면 98년 외환위기 이후 조직문화 등으로 이동하였다. 말하자면 조직자체를 생태적으로 보아 이를 잘 관리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의 조직은 조직의 구성원을 내부고객으로 보는 것에서 시작한다. 즉, 구성원 역시 고객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자연히 관심은 좋은 직장, 좋은 일터 만들기로 전환되는 것이다. 물론 이 역시 이미 선진국에서는 80년대부터 했던 운동이지만 말이다.
좋은 일터, 좋은 직장, 이른바 천국 같은 회사 모든 직장인의 꿈일 것이다.직장생활 경험이 거의 전무한 나 역시 블리자드의 사내문화를 보면서 "우와 우와~"라고 소리를 지른 적이 여러 번 있다. 그곳은 내 눈에도 천국으로 보였다. 이런 직장이 여러 개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니 세상에 모든 직장이 그러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이 든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책 <우리는 천국으로 출근한다>는 그런 직장이야기를 하고 있다.
상암 월드컵 경기장은 CM 했던 한미파슨스가 이 책의 주인공이다. 이 회사는 구성원을 위한 경영이 기본 방침으로서 구성원이 회사의 주식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독특한 회사이다. 이미 행복한 일터로서 여러 곳에서 상을 받고 사례로 소개된 적이 있다고 하니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낯선 회사는 아닐 것이다. 이 회사에서 하고 있는 구성원을 위한 프로그램은 매우 다양하다. 소통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고 자기 계발을 위해서 대학원 비를 지원해주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다양한 교양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출산휴가와 안식년 등을 두어 최대한 휴식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도 장점일 것이다.
솔직히 천국인지까지는 잘 모르겠고, 구성원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CEO가 전하는 이야기인지라 신뢰도가 떨어지기는 하지만 꽤나 직원을 생각하는 회사처럼은 보였다.
사실 또한 한국에서 이와 같은 문화를 가진 회사를 찾기 어렵다는 점도 사실일 것이다.아쉬웠던 것은 여느 자서전처럼 자신의 이야기가 대부분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궁금했던 것은 그곳에서 있는 구성원들의 이야기였는데 말이다. 또한 그곳의 조직문화나 제도에 대해서보다 깊이 이야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는 구성원이 우선입니다"
많은 기업들이 고객만족, 고객감동, 고객가치를 외친다.
그러나 나는 내놓고 이렇게 말한다. 우리처럼 이렇게 내놓고 말하는 기업은 많지 않다.
그러나 위대한 기업은 내부 고객인 구성원의 만족을 통해 업무의 질과 서비스를 향상시킨다.
그에 따라 만족도가 높아진 내부 고객은 외부 고객을 감동시킨다.
그것은 결국 회사 발전과 탁월한 재무성과를 창출하고 주주가치 또한 올려준다.
그런 선순환이 이뤄져야 지속 가능한 일하기 좋은 기업이 된다
-본문 31쪽 발췌-
*본 책은 리뷰 게재용으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출처:참좋다님의 블로그(http://blog.naver.com/gotozoo3/120351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