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박완희 기자] 서대문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태원 클럽 확진자 3명이 들른 관내 감성주점 출입자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용산구 21, 22, 23번 확진자는 지난 3일과 5일 밤부터 각각 다음날 새벽까지 한 주점에 머물렀다.
구는 당시 방명록에 연락처를 기록한 269명 중 226명과 통화 과정에서 추가로 확보한 58명 등 총 284명에게 '2주간 자가 격리'와 거주지의 관할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받을 것 등을 안내했다.
이들 중 이날 오전 202명에 대한 검사 결과에서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성 판정자 1명은 부천시 76번 확진자로 관내 주점과 이태원 클럽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구는 서대문경찰서와 24시간 핫라인을 구축했다. 경찰서는 CCTV 분석으로 실제 방문자 규모를 파악하고,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연락처의 진위여부 및 방문자 신원과 소재 확인에 나설 계획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유흥업소 출입 시, 출입자 중 일부가 일행 가운데 한 사람만 대표로 인적사항을 기재하거나 허위로 기재하고 있다"며 "국민 안전의 문제인 만큼 앞으로는 신분증 확인을 거쳐 각종 유흥업소 출입자 개개인 모두의 출입 사실을 기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청장은 또 "감염병 대응을 위한 서대문구와 서대문경찰서와의 핫라인 구축을 통해 위치정보 공유까지 통상 일주일 정도 소요됐던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이라며 "전파 가능성이 현저히 차단됐다고 판단될 때까지 관내 등에 대한 계도와 단속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