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코로나19 극복 '자발적인 나눔' 이어져
상태바
종로구, 코로나19 극복 '자발적인 나눔' 이어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혜화동의 예수수도회에서 홀몸 어르신에게 전달할 반찬을 만들고 있다. ⓒ종로구청
혜화동 예수수도회에서 홀몸 어르신에게 전달할 반찬을 만들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최진영 기자]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자발적인 나눔을 통해 지역 사회가 더욱 따뜻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가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 종로구 곳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도움을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모두가 건강하게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구에서도 더 노력하고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혜화동은 지난 10일부터 혜화동 예수수도회의 후원으로 저소득 홀몸 어르신에게 밑반찬을 만들어 배달하는 '따뜻한 이웃의 사랑찬(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힘들게 생활하는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다며 혜화동과 함께 이번 사업을 마련한 카톨릭 예수수도회는 재능기부와 자원봉사로 참여해 직접 반찬을 만들어 가정에 배달한다.

'따뜻한 이웃의 사랑찬(饌)' 사업의 지원 대상은 거동이 불편한 기초생활수급 및 차상위계층 어르신 10명이며, 5월 27일까지 주 1회 예수수도회 수녀님이 조리한 나물과 찜 등 3가지 반찬을 배달한다. 반찬 종류는 매주 다르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문 앞에 두고 오는 비대면 배달로 진행한다.

또한 혜화동은 지난 21일 혜화동주민센터 2층 혜화홀에서 원불교 원남교당과 '은혜의 쌀 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다. 2016년부터 매년 나눔 활동을 하고 있는 원불교는 이날 혜화동에 쌀(10kg) 100포와 김치 75상자를 기부했으며, 동은 홀몸 어르신을 비롯한 저소득층 100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숭인제2동에서도 홀몸 어르신의 식사를 지원하는 지역사회 나눔이 펼쳐지고 있다. 숭인제2동에 위치한 서울본가설렁탕(대표 박채우)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식당 내 식사 지원이 아닌 포장된 설렁탕을 지난달 23일부터 동주민센터를 통해 매주 월요일 저소득 홀몸 어르신 5명에게 전달하고 있다.

또한 동은 지난 20일 숭인제2동주민센터에서 ㈜한라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전달식'을 진행했다. 관내에서 오피스텔을 건설하고 있는 ㈜한라의 현장 사무실 직원들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고 싶다며 마스크 1,000매를 동에 기부했다.

아울러 노라노패션학원(대표 이주삼)은 교직원과 학생들이 직접 만든, 필터 교체가 가능한 아동용 면 마스크 100매를 숭인제2동에 기부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