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제일은행(SC제일은행)과 SC스탠다드캐피탈이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우선 SC제일은행은 국내 최초로 고객의 동선을 고려한 미래형 인테리어와 획기적으로 디자인된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지점을 근래 개장했다.

◆ SC제일은행, 세계 최초 시스템 '곳곳' 채용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SC제일은행 강남역 지점(강남역 7번출구, 글라스타워 빌딩 1층)은 스탠다드차타드그룹에서 진행하고 있는 새로운 지점 디자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오픈형의 세련된 디자인은 물론 은행지점으로는 세계 최초 시스템인 △지능형 순번표시 시스템 (IQS) △화상상담 시스템 △디지털 머천다이징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IQS는 고객들에게 전자태그(RFID Tag)를 제공하고, 이를 소지한 고객이 강남역 지점 방문 시 출입문을 통과하는 순간 자동으로 고객의 방문 사실이 인식돼 지점장 및 고객 담당 매니저에게 메시지가 전달된다. 이를 통해 고객은 기다리지 않고 은행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화상상담 시스템은 고객의 필요에 따라 본점에 상주하는 투자전문가들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사전예약제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디지털 머천다이징 시스템은 디지털 대화형 터치스크린과 비대화형 영상 시스템 2가지로 구분된다. 지점 내 고객대기공간 및 입구 등에 설치된다. 고객은 이 시스템을 통해 대기시간 동안 환율, 상품정보, 은행약관, 주변 SC제일은행 지점 위치와 같은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게다가 다양한 동영상과 컨텐츠, 이벤트와 게임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상품 선택도 할 수 있다.

김영일 SC제일은행 부행장(소매금융총괄본부)은 "강남역 지점의 새로운 디자인과 시스템을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차세대 고객들에게 어필, 고객들과의 거래를 더욱 심화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SC제일은행은 향후 신설, 이전, 리모델링 되는 영업점에 이 같은 세련된 인테리어를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앞서 언급한 세가지 최첨단 기술은 고객들의 만족도와 기타 필요사항들을 감안해 세부 계획을 검토, 수립할 계획이다.

SC스탠다드캐피탈은 캐피털 업계 최초로 이동식 점포인 '스탠다드 런(Standard Run)'을 선보였다.

이 이동식 점포는 특별히 제작된 차량에 일반 지점에서 받을 수 있는 대출신청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SC스탠다드캐피탈은 다양한 지역에서 이동식 점포망을 구축해 이동하면서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다수의 고객들을 위해 전국 어디에서나 대출 상담 및 신청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스탠다드 런'을 이용하는 고객은 대출 상담뿐만 아니라 대출 신청까지 일반 지점과 똑같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이용 고객은 금융서비스뿐 아니라 구급약 이용 및 휴대폰충전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이동식 점포는 서울 및 수도권 시내, 사무실 밀집지역에서 우선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동식 점포의 행선지 위치를 향후에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 등을 통해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알린다는 것이 SC스탠다드캐피탈 측의 복안이다.

박희도 SC스탠다드캐피탈 이사(상품관리부)는 "'스탠다드 런'은 우리의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더 빨리, 더 가까이 찾아가서 제공하기 위해 신설한 서비스"라며 "스탠다드 런은 인터넷 이용이 용이하지 않은 사무 환경에서 일하는 직장인 및 지점 방문을 위해 자리를 비우기 어려운 자영업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탠다드 런'의 점포 운영시간은 오전 8시에서 오후 6시까지다.

김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