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한국산업은행은 3일 영국 영국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우즈베키스탄 법인인 RBS Uz 인수를 위해 RBS 그룹과 주식매매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RBS Uz는 자산규모 세계2위인 영국 RBS 그룹의 우즈베키스탄 소재 자회사로 지난해 말 기준 자산 3만6500만불, 세전 이익 770만불의 우량 은행이다.

산업은행이 지분 82.35%를 매입하는 이번 인수계약은 장부가 수준으로 체결됐으며 업계에서는 계약조건이 산업은행에 유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자원개발금융 등 금융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중앙아시아에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2006년부터 UzKDB를 인수해 영업해 왔다.

산업은행이 RBS Uz 인수 후 기존의 UzKDB와 합병할 경우 현지 은행순위 17위에서 7위, 현지 최대 외국계은행으로 도약하게 된다.

황원춘 산업은행 국제금융본부장은 "RBS Uz와 UzKDB는 주요 고객군과 영업이 달라 인수 후 합병할 경우 영업시너지가 클 것"이라며 "자원이 풍부한 중앙아시아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 금융지원은 물론 자원개발금융, 기업금융 등 산업은행의 비교우위 업무를 현지에 접목해 중앙아시아의 최고 외국계은행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미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