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포격' 금융시장 점차 안정…코스피 1900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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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포격' 금융시장 점차 안정…코스피 1900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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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주가가 폭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폭등한 채 출발했지만, 금융시장이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5.02포인트(2.33%) 급락한 1,883.92로 출발했다. 코스닥지수도 20.01포인트(3.91%) 떨어진 491.57로 장을 시작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선물에서 모두 순매수를 보이며 시장 안정을 이끌면서 코스피지수는 1,900선을 회복했다. 오전 9시50분 현재 지수는 22.41포인트(1.16%) 내린 1,906.53을 기록 중이다.

전날 급락했던 지수선물은 오히려 상승하고 베이시스도 약하지만 콘탱고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38억원, 코스닥시장에서 6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 역시 양시장에서 각각 2천571억원, 82억원의 순매수를 보인 반면 개인은 3천888억원, 147억원의 순매도로 대조를 보이고 있다.


북풍에 대해 '학습효과'를 경험한 외국인들이 시장을 이탈하지 않고 있고 투신, 연기금 등 기관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 예상보다 낙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매번 이번에는 다를 것라고 했던 과거 경험치들이 쌓여 있어서인지 주식시장에 자연스럽게 내성이 생겼다"며 "당분간 위험지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도 37.5원 폭등한 1,175원으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수출기업의 달러화 매물이 쏟아지자 1,151.00원으로 떨어져 1,150원대 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외환당국이 외환시장 쏠림현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점과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북한의 포격이 한국 국가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점 등도 불안심리 확산을 차단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채권 값은 소폭 강세다. 국채선물은 8틱 상승한 112.13로 출발했으며 3년 물이 전날보다 0.02%포인트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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