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 미성크로바' 재건축조합은 준공이 임박한 시점에 후분양으로 가닥을 잡았다. 사업 일정상 내년 4월까지 분양이 어려운 만큼 공시지가 상승에 기대를 걸겠다는 입장이다. 공정률 80% 이상에서 후분양을 하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통제도 피할 수 있다.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는 유예기간 내 분양을 위해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현재 이 단지는 지난 7월 마지막 가구 퇴거 후 석면 철거를 진행하고 있다. 착공 신고와 HUG 분양보증, 강남구청의 분양승인 절차가 남았다. 물리적으로 유예기간 내 분양이 힘들 것이란 전망이 많다.
막차분양이 유력한 단지는 개포주공4단지와 둔촌주공이다. 개포주공4단지는 철거를 모두 완료하고 분양까지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이다. 연말 HUG와의 분양가 협의절차를 거쳐 내년 1월께 입주자모집공고를 낸다는 계획이다. 최근 대의원회의를 열고 일반분양가를 잠정결정한 둔촌주공도 내달 관리처분계획변경 총회를 거쳐 연내 분양에 나설 방침이다.
당초 후분양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던 신반포 15차는 내년 4월 분양이 가능해지면서 선분양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 최근 서초구청으로부터 일반분양 통매각 불허 통보를 받은 신반포3차·경남 아파트는 서초구 등을 상대로 행정소송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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