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떠나는 최양하 회장 "상황 좋을때 긴장 늦추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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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떠나는 최양하 회장 "상황 좋을때 긴장 늦추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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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문영 인턴기자] 한샘 최양하 회장은 1일 퇴임을 발표함과 동시에 "회사는 어려움이 있을 때보다 상황이 좋을 때 긴장감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한샘은 남들이 안 하거나 못 하는 일을 해왔기 때문에 남들보다 훨씬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면서 "하지만 그것이 우리가 선두 기업이 될 수 있었던 이유이자 보람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샘은 새로운 미래를 계획해야 하고 저도 제 미래를 계획해야 한다"면서 "한샘이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기 위해선 그에 맞는 새로운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지금의 결정을 내렸다"고 퇴임 이유를 설명했다.

1949년생인 최 회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뒤 대우중공업을 거쳐 1979년 평사원으로 한샘에 입사해 40년간 재직했다. 1994년 45세의 나이로 대표이사(전무)를 맡은 뒤 한샘을 매출 15배, 영업이익 14배, 시가총액 50배로 키우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최 회장은 '직원도 회사도 세계 최고를 지향한다'는 지론을 앞세워 한샘을 신규사업마다 국내 1위의 자리에 올려놨다. 입사 후 7년만인 1986년 부엌가구 부문에서 1위를 달성했다. 이어 1997년 가구·인테리어 사업 개시 후 3년만인 2000년 회사를 이 분야 1위로 끌어올렸다. 2013년 가구업계 처음으로 매출 1조 클럽 가입을 이뤘고 4년만인 2017년 2조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한편 최 회장의 후임으로 강승수 부회장이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대표이사직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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