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존 '가짜 LA갈비' 판매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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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존 '가짜 LA갈비' 판매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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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와 고기 칼로 자른 듯 분리" vs "소비자가 오해한 것"


[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패션 아울렛 업체인 세이브존I&C(이하 세이브존)'가짜 갈비' 판매 논란에 휘말리면서 물의를 빚고 있다.

 

이 업체의 일부 지점 식품매장에서 판매된 양념갈비가 갈비 뼈에 다른 부위의 고기를 붙인 이른바 '가짜 갈비'로 의심된다는 소비자 제보가 발단이 됐다.

 

소비자의 이러한 주장에 세이브존 측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경히 맞서 당분간 양측의 마찰음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아무리 봐도 고기 붙인 모습인데…"

 

최근 주거지 인근의 세이브존 식품매장에서 구입한 'LA양념갈비'를 먹던 신모(서울시 노원구)씨는 의아한 점을 발견했다.

 

뼈와 고기가 마치 칼로 자른 듯이 깔끔하게 분리됐기 때문이다. 굽기 전의 갈비는 물론, 익은 후의 고기는 신씨가 별도의 힘을 가하지 않아도 갈비살 부분이 뼈에서 더욱 쉽게 떨어졌다.

 

신씨는 '스스로'(?) 뼈와 살이 깔끔하게 분리되는 고기가 의심스러웠다.

 

그동안 소비자고발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갈비 뼈에 다른 부위의 고기를 붙여 만든 갈비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을 접해 왔던 신씨는 나름대로 '가짜 갈비'라는 결론을 내렸다. TV에서 본 가짜 갈비와 신씨가 구입한 갈비의 모습이 매우 흡사했다는 얘기다.

 

신씨는 구입처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지만 "조리과정 중 뼈와 살 부분은 분리될 수 있다"는 답변뿐이었다.

 

신씨는 "매장에 불만을 제기해 환불을 받긴 했지만 여전히 찜찜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아무리 봐도 뼈에 다른 고기를 붙인 모습인데 업체 측이 인정을 하지 않는다"고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세이브존 측은 신씨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강하게 부정하며 논란 확대를 경계하는 모습이다.

 

◆ "갈비 뼈에 살 붙이면 인건비 더 들어"

 

이 곳 관계자는 "LA양념갈비는 원육의 값이 싸기 때문에 갈비 뼈에 살을 붙이는 작업을 할 경우 오히려 인건비가 더 소요된다""이 작업을 하다 발각되면 일을 그만둬야 할지 모르는데 누가 위험을 감수하면서 까지 이익도 없는 일을 하겠냐"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비자가 오해한 부분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이는 업체의 신뢰도가 걸린 문제"라고 역설했다.

 

LA양념갈비 판매 시 뼈와 살을 식용본드로 붙이는 작업을 하면 오히려 업체 측에 손해가 난다는 얘기다.

 

다만 뼈와 살이 칼로 자른 듯 쉽게 분리된다는 신씨의 주장과 관련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

 

업체 측의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한 소비자는 "소비자들이 의심하기에 충분한 상황"이라며 "신씨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면 업체 측은 더욱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해 결백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양념갈비를 먹을 때 제품에 이상이 없는지 꼼꼼히 살펴봐야겠다"면서도 "이번 사건이 소비자 오해에서 빚어진 단순 '해프닝'으로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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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dd 2010-08-25 19:01:26
말두 안돼~ 기자 양반 일반 정육가게 가서 물어봐! 뼈에 살 붙이는 작업이 수익이 나는지 ??? 기냥 기사 거리가 없어서 막 적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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