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 '이물질 덩어리'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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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맥주 '이물질 덩어리'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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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홀' 등 추측만 무성…왜 들어갔는지 모른다


 
[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하이트맥주는 절대 마시지 않겠다."

 

하이트맥주에서 기괴한 형태의 덩어리 이물질이 발견돼 소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업체 측은 유통과정 중 외부충격에 의한 핀홀(미세구멍)이 문제의 원인일 것이라는 추측 이외에  속시원한 해명은 내놓지 못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이물 분석 작업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물질 '혼입경로'는 밝혀지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정체불명의 '갈색 덩어리', 뭐지?

 

최근 지인들과 함께 식사 중 하이트 캔맥주를 마시던 A씨는 제품에서 정체불명의 '갈색 덩어리'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이물질은 가로2.5cm, 세로1.5cm 가량의 크기에 짙은 갈색을 띈 형태였다.

 

A씨는 당시 현장에 있던 지인 10여명과 함께 이물질을 관찰했지만 어떤 종류의 물질인지 알아낼 길이 없었다.

 

A씨는 이러한 사실을 업체 측에 알리는 동시에 식약청에 신고했으나 양측 모두 이물질 성분 및 혼입경로 등과 관련해 "알 수 없다"는 답변만 내놨다.

 

그 과정에서 하이트맥주 측은 맥주 10박스의 현물보상으로 사건을 마무리 지으려 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앞으로 맥주를 마실 때는 유리컵에 따라 마시던지 안이 들여다보이는 병맥주만 마셔야겠다""하이트맥주는 절대 마시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이트맥주 측은 본보의 취재에 이물 혼입경로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유사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이물질이 우리 제품에서 발견된 사실은 인정 하지만 어떤 과정에서 혼입됐는지는 알 수 없다""식약청 조사 결과에서도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통과정 중 외부 충격으로 생긴 핀홀을 통해 산소가 캔 내부로 유입돼 곰팡이가 발생됐다는데 무게를 실을 뿐이었다.

 

◆ "캔맥주에서 곰팡이가 발견된 것은 처음"

 

그는 "이물질 성분을 분석한 결과 곰팡이와 함께 나무껍질 및 나뭇잎과 유사한 성분이 확인됐다""병맥주의 경우 병마개가 완전히 밀착되지 않으면 제품 내부에 곰팡이가 번식할 수 있지만 캔맥주 제품에서 곰팡이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근본적인 문제 원인을 파악하기 힘들다는 얘기다. 따라서 유사사건 발생 개연성을 차단하기 위한 대책도 전무한 상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먹을거리 안전을 우려, 제품생산 공정 및 유통과정 전반에 걸친 점검을 대대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한 소비자는 "여름철 시원한 맥주를 즐겨 찾는 소비자 모두는 '이물질 맥주'로 인한 잠재적 피해자나 다름없다""제품생산 공정상에 업체 관계자도 인지하지 못한 문제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하이트맥주는 사활을 걸고 문제의 원인을 밝혀내야 할 것"이라며 "공정과정의 허점은 물론 유통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제품파손 개연성도 동시에 차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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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rjkjerketjkej 2010-11-05 18:24:31
ㅋㅋㅋ 일언일도 있나

어디야 2010-11-05 11:17:42
네이버에서 어디야 검색한번씩 ㄱㄱ씽 해주세여. 그래야 내일 로또 맞아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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