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척암선생문집 책판은 오스트리아에서 개인이 소장하던 중 올해 2월 독일 경매에 출품됐고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라이엇 게임즈가 국외소재 문화재 환수기금을 활용해 매입했다.
지난 2014년 미국에서 석가삼존도 환수, 지난해 프랑스에서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을 환수한 데 이어 라이엇 게임즈가 문화재 환수에 성공한 사례로 이번이 3번째다.
이 책판은 조선 말기 영남지역의 대학자이자 지난 1895년 을미의병시 의병장으로 활동하며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쓴 척암 김도와가 남긴 것이다.
그의 손자가 편집 및 간행한 척암선생문집을 찍기 위해 당초 1000여장이 제작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책판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소실되고 흩어져 현재는 한국국학진흥원에서 단 20장만 소장하고 있다.
박준규 라이엇 게임즈 대표는 "이번 문화재 환수 성과를 통해 라이엇 게임즈가 매년 지속해온 우리 문화 유산 보호 및 지원 활동이 또 하나의 결실을 맺게 됐다"며 "앞으로도 문화재청, 국외소재문화재재단, 한국국학진흥원 등 관련 기관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소중한 우리 문화재를 보호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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