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 회장 지난해 연봉킹…이웅열 퇴직금만 400억
상태바
이재현 CJ 회장 지난해 연봉킹…이웅열 퇴직금만 400억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4월 01일 22시 56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재현 CJ 회장
▲ 이재현 CJ 회장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해 보수로 160억여원을 수령하며 실질적인 오너 연봉킹에 등극했다.

1일 금융감독원이 공시한 CJ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은 지난해 급여 27억원, 상여 44억8700만원 등 총 71억87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이 회장은 또 계열사 CJ제일제당으로부터 64억9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는 32억8900만원, 상여는 55억8300만원이었다.

CJ ENM에서는 23억2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도 지난해 총 138억3600만원의 보수를 지급 받았다. 급여 17억2500만원, 상여 120억93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800만원이었다. 급여에 '리니지M' 흥행에 따른 장∙단기 인센티브가 더해진 결과다.

최근 주총에서 사내이사직을 박탈당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해 대한항공∙한진칼∙한진 등 5개 계열사로에서 총 107억1815만원의 보수를 챙겼다.

대림산업 이해욱 회장은 전년보다 5배 늘어난 103억6800만원을 받아 100억원대 연봉권에 새롭게 진입했다.

재계 2위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 계열사로부터 95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정의선 총괄수석부회장은 29억원을 챙겼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롯데쇼핑∙롯데케미칼 등 계열사로부터 총 78억17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우 2017년 3월부터 급여를 받지 않아 이번 사업보고서상 보수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금액으로만 보면 코오롱그룹 회장직에서 사퇴하며 퇴직금을 수령한 이웅열 전 회장의 보수가 45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이웅열 전 회장에게 급여와 상여금 약 16억원과 퇴직금(퇴직소득 및 기타 근로소득) 약 181억1000만원 등 모두 197억1800여만원을 지급했다. 코오롱∙코오롱글로벌∙코오롱생명과학∙코오롱글로벌 등으로부터도 보수와 퇴직금을 받았으며 퇴직금 명목으로 받은 액수만 약 410억7000만원에 달했다.

오너가 아닌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이 70억3400만원의 보수를 받으며 연봉킹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