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씨는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11일 오전 8시3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선다.
서대문경찰서 소속 2개 형사팀 10여명이 전씨와 동행할 예정이다. 형사들은 당일 오전 7시께 자택 앞에서 대기 한 뒤 전씨가 탄 승용차가 출발하면 승합차 2대를 타고 따라갈 계획이다.
경찰 형사팀과 별개로 전씨의 경호를 맡은 경찰 경호대도 경호차를 타고 광주로 향한다.
예정대로라면 전씨는 오후 1시30분께 광주지법에 도착한다. 경찰은 전씨가 법원에 도착하면 법원이 발부한 구인장을 집행할 계획이다. 단 자진 출석과 고령을 이유로 수갑은 채우지 않는다.
전씨의 재판은 오후 2시30분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형사8단독 장동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전씨는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고(故) 조비오 신부의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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