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허용' 오늘 최종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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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허용' 오늘 최종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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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3월 30일 1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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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31일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민관합동 행정협의조정위원회 본회의(위원장 손지열 변호사)를 열어 제2롯데월드 건축시 서울공항의 비행안전 문제와 이에 따른 제2롯데월드 허용 방침을 최종 결정한다.

국무총리실 조원동 사무차장은 30일 브리핑을 갖고 "내일 행정협의조정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그동안 행정협의조정위 실무위가 논의한 서울공항 비행안전 문제를 최종 심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 1월7일 개최한 실무위에서 제2롯데월드 신축시 서울공항 비행안전 문제와 관련, 서울공항 활주로 방향을 3도 변경하는 대안을 마련해 제2롯데월드 건축을 사실상 허용한다는 방침을 정했고, 지난 25일 실무위에선 서울공항 비행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검증용역 결과를 확인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본회의에서는 서울공항 비행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용역결과 등을 보고받게 된다"며 "따라서 본회의에서 별다른 이견이 없으면 제2롯데를 신축하더라도 문제가 없다는 쪽으로 최종결론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회의에는 위원장을 포함해 11명의 민관합동위원이 참석하며, 이해당사자인 국방부와 서울시는 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표명하되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총리실은 이와 함께 서울공항 비행안전 용역 중간보고서에 군용 수송기의 비행안전 문제가 포함됐으나 최종보고서에 해당 내용이 삭제됐다는 지적과 관련, 해명자료를 내고 최종보고서 검수과정에서 발생한 실수이고 의도적인 왜곡은 없었다고 밝혔다.

총리실 관계자는 "용역기관인 한국항공운항학회에 확인한 결과, C-130 수송기 비행안전 문제는 총리실이 보완을 요구한 사항과는 관계가 없는 내용이었기 때문에 항공운항학회가 관련 내용을 생략했다"며 "정부가 의도적으로 삭제하거나 내용을 왜곡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항공운항학회는 중간보고서에서 C-130 수송기 비행안전이 다소 영향을 받을 수 있으나 극히 예외적인 상황이라고 판단했다"며 "만일 비행안전 문제가 우려된다면 수송기가 도착할 때 서울공항 동편 장주(사각형 항로)를 이용하면 된다는 대안도 제시했다"고 말했다.

총리실은 또 행정협의조정위 실무위에 참석했던 전문가들이 제2롯데월드 건설에 찬성했던 사람들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국회 국방위원과 관련기관에 전문가 추천을 의뢰했으나 대부분 추천을 고사했고, 추천한 경우에도 전문가들이 참석을 고사했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한국항공우주법연구소 신성환 소장의 경우 회의참석을 고사한 전문가가 다시 추천한 케이스로, 국제항공 법규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신 소장을 위촉했다"며 "이강윤 플라잉클럽 단장은 대통령 전용기를 몰아본 경험이 있어 국빈항공기의 안전문제 전문가로 참석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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