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노조는 조합원 500명 중 필수인력 등을 제외한 380명이 일산 동양인재개발원에서 합숙 파업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노조는 임금인상률 문제로 지난 19일부터 계획보다 하루 연장한 이날까지 1차 파업을 진행했다.
노조 측은 "임금협상 불발이 파업의 원인이긴 하지만 김동주 대표이사의 독단적 경영에 대한 불만의 표현이기도 하다"며 "김 대표이사는 노조에 2017년에 준하는 임금 인상(6%)을 약속했는데 대주주가 반대하니 일방적으로 합의를 깼다"고 지적했다.
회사 측은 파업과 관련 "비상대책팀을 가동해 보험 가입자들의 보상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MG손보의 지급여력(RBC)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86.5%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00%를 밑돌면서 적기시정조치를 받았다. MG손보는 자본확충 방안 등을 담은 경영개선계획을 지난달 제출했지만 불승인돼 다음달 7일까지 금융위원회에 다시 제출해야 한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