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부경찰서는 17일 오전 10시20분께 부산 남구 용호동 앤드루광장 근처 숲속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임 경위를 검거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검거 장소는 임 경위가 아내 김모(51)씨를 살해한 곳에서 500m가량 떨어진 곳이다.
그는 16일 오후 7시15분께 남구 용호동 천주교 묘지 앞 도로에서 자신의 갤로퍼 차량을 몰고 신선대 부두 쪽으로 달리다 추락방지 난간을 넘어 30m 아래로 추락한 뒤 김씨와 말다툼 끝에 빨랫줄로 목을 졸라 살해하고 달아났다.
경찰은 사건발생 직후 임 경위가 사고로 인한 부상 때문에 멀리 도주하지 못했을 것으로 보고, 형사 10개팀, 기동대 3개 중대 등 300여명의 경력을 동원해 주변 지역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였으며, 임 경위의 휴대전화에 대한 위치추적을 통해 검거망을 좁혔다.
임 경위는 2007년 우울증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한차례 자살을 기도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임 경위를 남부경찰서로 호송해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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