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최근 주가급락, 과거 불안 때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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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최근 주가급락, 과거 불안 때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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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일 최근 주가급락과 관련 "해외투자자들의 신뢰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최근 금융시장의 움직임은 과거 불안시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이날 시중은행장들과 금융협의회를 열고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이 총재는 "최근 주가 하락 폭이 주요국보다 크고 외국인 자금 유출 폭이 컸다는 점에서 과거 금융불안 시와 연관 지어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면서 "과거에는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때 환율 및 시장금리도 동반해 불안한 모습을 나타냈지만 이번에는 주가 하락에도 시장금리가 안정세를 보이고 환율의 변동성도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대외여건 불확실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앞으로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보다 경계감을 갖고 국제금융시장 상황 변화와 그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필요시에는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시장안정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허인 KB국민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이대훈 NH농협은행장,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등이 대다수 은행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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