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금융동향] 신한금융, ING생명 품었다…업계 지각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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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금융동향] 신한금융, ING생명 품었다…업계 지각변동 예고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9월 08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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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뜯어 고친다…금감원 혁신TF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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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를 품에 안았다. 신한금융은 비은행 부문 강화는 물론 KB금융을 제치고 리딩금융 자리도 다시 꿰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업계의 제도와 관행을 혁신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기로 했다. 앞으로 채무자는 금융회사가 연체정보를 신용조회회사 등에 등록하기 전에 등록예정일과 등록 시 받을 불이익 등에 대해 안내받게 된다.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에 검찰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 신한금융,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2조2989억원에 인수

신한금융지주가 자산순위 6위 생명보험사인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를 2조2989억원에 인수한다.

신한금융은 지난 5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오렌지라이프 지분 59.15%(4850만주)를 주당 4만7400원, 총 2조2989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이사회 이후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과 윤종하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태평양 법무법인에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신한금융은 오렌지라이프 인수를 확정함에 따라 KB금융에 빼앗긴 금융지주사 1위(자산) 자리를 2년 만에 탈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금감원, '보험 혁신 TF' 가동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7일 보험업계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보험의 각종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혁신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그동안 보험업계가 나름대로 소비자 권익 제도를 위해 노력해 왔지만 아직은 소비자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상품 개발과 약관 심사, 모집, 가입, 보험금 지급심사, 분쟁 등 모든 과정에 걸친 문제점을 소비자의 시각에서 재검토하는 취지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 대출 연체정보 신용평가사 등록 전에 미리 알려준다

금융감독원은 대출 연체정보 등록 등에 대한 소비자 안내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지난 5일부터 금융 행정지도로 시행하고 있다.

금융회사는 채무자가 단기연체(5영업일 이상 연체)하는 경우 동 정보를 신용조회회사에 제공하며, 장기연체(3개월 이상 연체)하는 경우 동 정보를 한국신용정보원에 제공한다.

한국신용정보원은 동 연체정보를 다른 금융회사 및 신용조회회사와 공유하는데 신용조회회사에 연체정보가 한 번 등록되면 바로 상환하더라도 대출 거절이나 금리 상승 등의 불이익을 받게 된다.

금감원은 채무자가 대출 실행 전에 대출 발생만으로도 신용점수가 하락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도록 안내를 강화한다. 이번 가이드라인 시행으로 채무자가 불이익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금감원은 기대하고 있다.

◆ 검찰, '채용비리'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 징역 5년 구형

지난 4일 대구지법 형사11부(손현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 전 행장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은 대구은행 최고인사권자로서 투명하게 인사채용 업무를 처리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도 권한을 남용했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박 전 행장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24명의 부정채용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담당자들에게 인사부 컴퓨터 교체, 서류 폐기 등을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취임 직후인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간부 16명과 함께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구매한 뒤 판매소에서 수수료를 제하고 현금화하는 이른바 '상품권 깡' 방식으로 비자금 30억원을 조성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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