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GS그룹이 5년간 20조원을 투자하고 2만1000명의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GS그룹은 지난 24~25일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열린 '2018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GS그룹은 △미래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확보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범국가적 혁신성장 노력에 적극 동참 △사회에 희망을 주는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 충실히 수행 등의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2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GS그룹은 3대 핵심사업 부문별로 향후 5년간 과감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먼저 GS그룹은 에너지 부문에 14조원을 투자한다.
GS칼텍스는 전남 여수 제2공장 인근 약 43만㎡부지에 2021년까지 연간 에틸렌 70만톤, 폴리에틸렌 5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올레핀 생산시설을 마련한다. GS에너지는 친환경 분산형 전원인 집단에너지 분야와 자회사인 GS파워의 안양 열병합 발전소 증설 공사, 보령 LNG터미널 추가 탱크 건설 및 설비 현대화를 추진하는데 집중 투자를 진행한다.
민간 발전회사인 GS EPS는 바이오매스,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풍력을 비롯한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GS E&R은 신규풍력단지 개발, 태양광 및 연계형 ESS 중심의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에 각각 집중해 나간다.
유통부문에는 4조원이 투자된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의 베트남 진출, GS수퍼마켓의 본격적인 해외사업 확대, 국내 신규매장 전개 등을 통해 유통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투자금이 사용된다. 지난 2011년부터 국내외 벤처기업에 꾸준히 투자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오고 있는 GS홈쇼핑은 투자금을 활용해 벤처투자에 대한 투자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물류혁신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나간다.
건설, 서비스 부문 등에도 2조원을 투자해 GS건설, GS글로벌의 신성장 사업과 사회간접자본 투자 등에 활용한다.
GS건설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발·운영사업 확대와 플랜트 기획 제안형 사업에 집중 투자한다. 또한 남북 경협 TF를 구성하여 국내·외 정치적 상황 변화와 선결 과제의 현안 등을 신중히 검토하고 미래 투자에 대비하고 있다.
GS글로벌은 원유와 석탄 등 원료 생산부터 판매, 발전사업까지 에너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밸류 체인을 구축한다. 평택·당진항 배후단지 조성사업 등 신성장 동력을 통한 사업다각화에도 적극 나선다.
연평균 투자금액은 약 4조원으로 지난 3년간 평균 투자액 약 3조2000억원보다 약 25% 증가한 규모다.
GS그룹은 이러한 투자를 바탕으로 향후 5년간 2만1000명 규모의 신규 채용계획도 수립했다.
GS그룹의 지난 3년간 평균 채용인원은 3800명 수준이었으나 신규 사업에 필요한 인력 수요가 늘고 근로시간 단축제도 시행 등으로 현장 인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5년간 평균 4200명 이상 수준으로 10% 이상 채용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끊임없는 도전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며 "지금 당장 익숙하지 않은 사업 분야일지라도 부단히 연구하고 부딪쳐 사업화를 위한 토대를 쌓고 가능성이 보이는 사업기회에는 역량을 집중해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노력이 지속되어야 우리는 한 단계 더 도약하고 동시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시대적 요구에도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