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 손해율 상승에…손보사 상반기 순익 1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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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 손해율 상승에…손보사 상반기 순익 17% 감소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8월 26일 1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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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상승하면서 손해보험업계의 이익이 4300억원 줄었다. 장기보험의 사업비 지출 증가도 이익 규모를 끌어내렸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손해보험사들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317억원(17.0%) 감소한 2조1070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영업손실은 1조113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691억원)의 약 3배에 달했다. 투자영업이익 4조355억원으로 보험영업손실을 메웠지만 증가폭은 3084억원(8.3%)에 그쳤다.

종목별 보험영업손익을 살펴보면 일반보험이 5030억원 이익을 봤지만 지난 6월 해외 수력발전소 배수로 붕괴 등 예기치 못한 고액 사고로 손해액이 늘어 이익규모는 1688억원 축소됐다. 자동차보험은 2월의 강설과 한파 등 계절적 요인으로 지급 보험금이 늘어 2193억원 줄었다.

저축성보험과 보장성보험 등 장기보험은 손실은 1조6131억원으로, 손실 규모가 3560억원(28.3%) 커졌다. 판매 사업비 지출이 늘어난 결과다.

순이익 감소에 따라 손보사들의 평균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년 동기 대비 0.47%포인트 하락한 1.50%,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04%포인트 하락한 12.04%로 나타났다.

영업활동 지표인 원수보험료는 상반기 42조92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3805억원(3.3%) 증가했다. 일반보험이 중금리 대출 증가, 보증보험과 외국인·휴대폰보험 등 특종보험 증가에 힘입어 2436억원(5.3%) 늘었다.

장기보험이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5909억원(2.4%), 퇴직연금·개인연금 수입보험료도 6419억원(16.2%) 증가했다. 자동차보험만 보험료 인하 영향에 959억원(1.1%) 감소했다.

다만 장기보험의 신규 매출을 나타내는 초회 원수보험료는 55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0억원(22.4%) 줄었다. 이는 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둔 탓이다.

IFRS17 때문에 보장성보험 초회 원수보험료는 3912억원에서 4039억원으로 427억원(10.9%) 증가한 반면, 저축성보험은 3230억원에서 1203억원으로 2027억원(62.8%) 급감했다.

채널별 판매 비중은 대리점(GA 등)이 45.7%로 가장 컸다. 이어 전속설계사(25.9%), 직급(19.2%), 방카슈랑스(7.6%)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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