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8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에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4.41를 가리켜 한 달 전과 같은 수준이었다.
생산자물가 지수의 보합세는 농산물 물가 안정이 배경이다.
여름을 맞아 출하량이 늘면서 농산물 물가가 7.0% 내렸다. 농산물에 축산물, 수산물까지 아우른 농림수산품 물가는 3.3% 하락했다. 각각 작년 10월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이다.
세부적으로 수박이 15.6%, 무가 39.9% 하락했고 토마토(-22.4%), 감자(-55.9%) 물가도 떨어졌다.
공산품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5월 0.4%에서 6월 0.2%로 축소됐다.
4∼5월 생산자물가 상승을 이끈 유가 상승세가 제동이 걸린 탓이다.
화학제품 물가 상승률은 0.7%에서 0.6%로 석탄 및 석유제품은 5.4%에서 0.4%로 줄었다.
전력, 가스 및 수도와 서비스 물가는 각각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비스 가운데 음식점 및 숙박업 물가는 0.1% 올랐으나 운수(-0.2%), 금융 및 보험(-0.5%) 물가는 하락했다.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 2.6% 올랐다. 이로써 생산자물가는 2016년 11월 이후 20개월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3월 1.3%에서 매달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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