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도르 69초만에 패배 "실수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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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도르 69초만에 패배 "실수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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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격투기 황제' 표도르 에멜리아넨코(34.러시아)가 격투기대회에서 10년 만에 패배했다.

표도르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열린 격투기 대회에서 브라질 출신의 파브리치오 베르둠(33)에게 1라운드 1분 9초만에 졌다.

표도르는 1라운드 초반 베르둠에게 강펀치를 날리면서 경기를 주도했으나 넘어진 베르둠에게 공격을 시도하다가 삼각 조르기에 걸려들었다. 팔과 목을 꼼짝 못하게 된 표도르는 결국 1분 9초만에 경기를 포기했다.

2000년 12월 일본의 고사카 쓰요시에게 지고 난 뒤 무패행진을 이어가던 표도르는 경기 후 "실수를 저질렀다"고 짤막하게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표도르는 이날 패배로 28연승을 마감했고, 종합격투기 전적은 31승 2패가 됐다.

표도르를 이긴 베르둠은 주짓수 세계챔피언 출신으로 2002년부터 종합격투기 무대에 뛰어들었다. 이후 프라이드,  UFC 등 다양한 무대에서 실력을 쌓아 왔으며 종합격투기 전적은 14승 1무 4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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