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황각규 롯데 부회장이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차별화되고 구체적인 선제적 대응방안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지난 4일 진행된 밸류크리에이션미팅(VCM)에서 각사 대표들을 비롯한 참석자들에게 전달한 메시지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황 부회장은 먼저 어려운 환경에서도 대표이사들이 일치단결해 경영에 힘 써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더불어 향후 각사에서 전략수립 시 고려할 수 있도록 평소 신동빈 롯데 회장이 강조해 온 몇 가지 주요이슈를 제시했다.
황 부회장은 "고객 재정의를 통해 제공해야 하는 가치와 전달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 부회장은 △디지털 환경 변화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고객계층 변화 △글로벌 경쟁환경 변화를 언급하고 이 세 가지 변화에 대해서만큼은 무엇보다도 우선해 대응전략을 빠르게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적 가치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업문화의 변화가 이뤄져야한다"며 "고객가치 및 기업가치를 향상시키고 지역사회, 파트너사, 임직원들과 함께 가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속성장을 추진할 수 있는 미래역량확보를 위해 핵심인재를 선발하고 이들을 육성하는데 힘써야 한다"며 "빠르게 변하는 기업환경과 광범위한 경영정보 속에서 핵심인재 보유는 신속하고 타당한 정보분석을 통해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업 자산"이라고 역설했다.
또 "질적성장의 가치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특히 신규사업이나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에는 효과적인 투자, 사회적 가치까지 고려한 수익성 확보를 바탕으로 적정수익률 이상을 목표로 해 달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황 부회장은 수립된 전략에 대한 강한 실행을 당부했다.
그는 "아무리 훌륭한 전략이라도 실행하지 않으면 무의미한 캐치프레이즈에 불과하다"며 "지속적인 기업의 생존과 성과는 과감한 도전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