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길연 하림 신임 대표 "2030년 세계 10위권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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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길연 하림 신임 대표 "2030년 세계 10위권 도약"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7월 02일 16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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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박길연 하림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2일 "하림의 비전은 2030년까지 가금식품분야에서 세계 10위권 이내에 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길연 대표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도달하기 어려운 수준이지만 불가능할 것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비전 달성을 위한 단기목표로 오는 2020년까지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하고, 농가소득 2억2000만원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 닭고기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게 될 '스마트 팩토리'가 완성되면 글로벌 경쟁력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2가지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림은 지난해부터 약 2000억원을 투입해 익산공장을 스마트 팩토리로 증축∙리모델링하고 있다. 연말 완공 예정인 익산공장에서는 최첨단 시설과 운영시스템을 갖춘 '닭고기 가공 종합센터'가 가동될 전망이다.

박 대표는 "2023년이면 미국산 수입 닭고기 관세가 완전히 철폐돼 무한경쟁 체제로 돌입하게 된다"며 "품질과 가격에서 우리 닭고기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아가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이어 농가의 소득수준 향상과 농촌지역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그는 "지난해 3회전 이상 육계를 사육한 농가 319곳의 1년 평균 사육소득은 1억9100만원으로, 2억원 시대에 바짝 다가섰다"며 "농가당 평균 사육소득은 계열화 초창기인 2000년(5000만원)보다 1억4100만원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림은 이문용 전 대표가 사임함에 따라 박 대표를 새롭게 선임했다. 이로써 하림은 김홍국∙박길연∙윤석춘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서울대 축산학과를 졸업한 박 대표는 천하제일사료에 입사해 사육현장에서 판매본부장을 맡았고, 올품 영업본부장을 거쳐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다. 2009년부터 한강씨엠 대표이사를 맡아 닭고기 계열화사업의 사육과 생산, 영업, 경영까지 전 부분을 두루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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