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란은 24일 방송된 MBC '기분좋은날'에 출연해 어린 시절 어머니가 위암으로 돌아가신 사연을 공개했다.
김애란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어머니가 위암으로 투병생활을 하시다 2년 뒤 돌아가셨다"며 "6학년 때부터 살림을 했지만 그냥 밥만 할 줄 아는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
또한 "철 없던 시절에 어머니가 아프신데도 그저 나가서 놀고 싶었다"면서 "챙겨 드리지도 못해 어머니가 많이 서운하셨을 것"이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함께 출연한 김애란의 아버지 역시 딸의 고백에 씁쓸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김애란은 또 어머니의 사망 후 서울로 올라가 친척집의 단칸방에 살면서 어려운 시절을 보낸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친구들과 놀아야 할 시기에 어울려 놀지 못하고 울며 쌀을 씻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애란은 집안일과 자신의 일을 병행하며 장학금까지 받았다고.
한편 이 날 방송에서 김애란은 10년 열애 끝에 결혼을 하게 된 사연과 2년 전 아이를 유산한 아픔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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