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의 아파트'서 고단한 서울생활 그리고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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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의 아파트'서 고단한 서울생활 그리고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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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수입의 90%를 저축하고, 하루 한 두 끼는 빵으로 대신하고...

 

20일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이 남성들의 출입이 통제된 '금남의 아파트'인 미혼여성 임대아파트의 72시간, 그들의 삶을 소개했다.

 

이곳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미혼여성 임대아파트로 20대 미혼 여성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한 집에 방 두 칸, 2~3명의 여성들이 한 세대를 이루며 살고 있다.

 

또 서울시 소재 직장 근무, 만 26세 이하, 연 소득 1200만 원 이하의 입주 자격을 가져야만 거주가 가능하다.

 

# 1= 상경한 지 2년째인 정설송 씨(28세)는 혼자 살기 시작하면서 빵으로 하루 한두 끼로 끼니를 대신할 때가 많아 영양실조와 황달에 시달렸다. 이후부터는 억척스럽게 끼니를 챙겨먹고 있다.

 

# 2 = 또순이로 소문난 이민정 씨(29세)는 수입의 90%를 저축하며 한 달 용돈 4만원으로 버틴 결과 상경한 지 1년 반 만에 1200만원을 모았다. 옷은 고등학교 때 입던 것과 친구에게 얻은 구두로 알뜰하게 하루하루 서울에 정을 붙이며 살고 있다.

 

# 3 = 외환위기 이후로 생활고로 가족이 흩어져 생활 중인 김유라 씨(25세)는 4남매의 맏딸로 동생들의 뒷바라지까지 하고 있는 효녀다. 부모님에 대한 원망도 했었지만, 지금은 부모님 생각만 하면 눈물부터 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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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라 2010-06-21 01:00:26
딸을 멀리 보내면 부모들 걱정은 혼자 지내다 잘못될까봐 염려 하는데
비록 작은 공간에서 지내지만 금남의 집이고 규율이 있어 마음이 놓이겠어요 그곳에서 알뜰하게 살던 경험으로 아가씨들 살림도 잘 하겠고 좋은곳 이네요 젊어 고생 사서도 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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