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공주 결혼…AP, 로이터, AFP 등 취재거부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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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공주 결혼…AP, 로이터, AFP 등 취재거부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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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스웨덴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의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빅토리아(32) 공주와 공주의 운동강사 출신인 다니엘 베스틀링(36)의 결혼식이 19일 스톡홀름 대성당에서 열렸다.

결혼식엔 전 세계 왕족과 핀란드와 아이슬란드 대통령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

빅토리아 공주 부부는 2002년 만나 지난해 2월 약혼했다
.

이날 스톡홀름 시내에서는 결혼식을 마친 공주 부부가 무개마차를 타고 행진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수만명이 경로를 따라 늘어서기도 했다
.

한편 이 결혼식에 대한 독점 중계권을 가진 스웨덴 SVT 방송이 결혼식 장면 영상 사용을 엄격히 제한한 데 항의해 AP, 로이터, AFP 등 세계 유수의 뉴스통신사들이 결혼식 취재를 거부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

SVT
가 이들 뉴스통신사에 결혼식 영상을 유럽과 북미의 상업방송들에 즉각 보급하는 것을 금지하고 짤막하게 편집된 영상만 그것도 48시간 동안만 사용할 수 있다는 조건을 고수하고 있다
.

이에 대해 AP와 로이터, AFP 3사는 스웨덴 왕실과 SVT 측에 공동으로 항의 서한을 보내 영상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영상뿐 아니라 사진, 문자 등 어떤 형태의 취재보도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로이터는 3사를 대표해 스웨덴 왕실에 보낸 서한에서 "왕가의 결혼식은 스포츠나 연예 행사와는 다르다" "역사적 중요성이 있는 행사인 만큼, 민간 스폰서가 좌지우지하는 성격의 행사에서처럼 취재보도상의 제한이나 상업적 대가 요구가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

이런 입장이 알려지자 SVT의 공보국장은 "배짱들 좋네"라고 말한 것으로 스웨덴 뉴스통신사 TT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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