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27일 최태원 회장이 전날 열린 상하이포럼에 참석해 사회적가치 경영에 대한 필요성을 주제로 축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세계는 지금 과학기술에 힘입어 갈등과 배고픔이 존재하지 않는 유토피아의 목전에 와 있는 듯 하다"면서도 "현실적으로는 소득 양극화가 격심해지고 기초교육과 건강 서비스, 음식조차 제공받지 못하는 세계 시민들이 늘어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SK는 올해를 딥 체인지(Deep Change)를 위한 '뉴SK' 원년으로 선포했다"며 "경제적가치는 물론 사회적가치를 창출하고 이해관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혁신적 변화들을 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일환으로 SK 그룹 차원에서 경제·사회적가치를 두 축으로 하는 더블바텀라인(Double Buttom Line) 시스템을 바탕으로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이 최 회장의 설명이다.
최 회장은 "SK의 유·무형 자산들은 SK만의 것이 아니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그 자산이 우리의 협력사, 소비자, 사회공동체와 공유돼 사회에 더 폭넓은 혜택을 가져다 줄 수 있도록 '공유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컴퍼니(Company)는 어원이 라틴어로 cum(함께) panis(빵)을 나누어 먹는 사람"이라며 "인류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대학과 정부, 기업이 부(富)와 자원, 경험들을 우리사회와 지속적으로 공유해 나가는 역할을 해주길 기원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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